두 개의 국립공원 품은 여수, 봄꽃 잔치
두 개의 국립공원 품은 여수, 봄꽃 잔치
  • 강성훈
  • 승인 2019.03.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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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향일암 일대 봄꽃 개화 이어져
봄의 전령사라 알려진 복수초.
봄의 전령사라 알려진 복수초.

 

두 개의 국립공원을 소유한 여수에 최근 봄꽃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트리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송형철)에 따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에서 봄을 알리는 복수초, 매화,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는 지난 1월 12일 금오도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고, 2월말에는 고흥 봉래산 인근 군락지에도 복수초가 꽃을 피웠다.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복수초는 햇빛을 받으면 황금빛 꽃잎이 활짝 벌어지고, 해가 없으면 꽃잎을 다시 오므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향알암 인근에서 발견된 변산바람꽃.
향알암 인근에서 발견된 변산바람꽃.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꼽히는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꽃도 각각 2월 15일, 3월 1일 여수 향일암 인근에서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꽃이 지고 돋는 잎의 모양이 아기 노루의 귀처럼 동그랗게 말아 올려진다고 하여 노루귀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송형철 소장은 “봄철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은 대부분 크기가 작기 때문에 천천히 주변을 관찰하며 걸어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야생화를 감상할 때는 보호를 위해 손으로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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