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소년해양교육원이 5년여만에 첫삽을 뜨게 된다.
특히,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후활용 활성화의 첫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내년까지 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4710㎡, 연면적 623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소년해양교육원을 세울 계획이다.
교육원 1층은 20m 5 레인 수영장과 다이빙풀, 식당,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2층은 해양스포츠, 해양탐험관, 자연재난관, VR해상스포츠 구역으로 나눠진다.
해양스포츠 구역은 1, 2층이 연결돼 있으며, 응급처치법, 수영, 다이빙체험, 스쿠버다이빙이 진행된다.
해양탐험관에서는 여수밤바다, 해양 교육실, 선박 항해실 등 다양한 체험컨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재난관은 4D 하프서클영상관, 지진대피체험교육실이 위치하고, VR해상스포츠 구역에서는 VR윈드서핑, VR딩기요트를 즐길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다목적강당, 교육실 3개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원이 개관하면 청소년 재난대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박람회장 민간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감독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14년부터 청소년해양교육원 유치를 추진해 2016년 국비 확보와 함께 사업을 본격화했다. 교육원 유치부터 기공식까지 5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