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연휴 여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올해 첫 연휴 여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 강성훈
  • 승인 2019.03.04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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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36만여명 몰려...오동도 개화시기 겹쳐
택시기다리는데 1시간...시내 주요구간 극심한 교통체증도
3월 첫 연휴기간 여수에는 36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겪었다.
3월 첫 연휴기간 여수에는 36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겪었다. 엑스포역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올해 첫 연휴동안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여수시가 본격적인 관광시즌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관광객들이 집중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과 숙박난 등을 드러내며 대책마련이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3일간 연휴 기간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36만 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동백 개화 시기와 3일간의 연휴가 겹치면서 예년에 비해 관광객이 일시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연휴기간 오동도에는 9만여명의 관광객이 집중됐고, 이어 엑스포해양공원에 7만8천여명, 해상케이블카에 5만5천여명이 관광객이 몰렸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폭증하면서 여수지역 곳곳에서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1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실제 1일 엑스포역 택시승강장에는 택시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늦으시간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김모씨는 “모처럼 집에 가려고 기차를 이용해 내려왔는데 택시를 타려고 40분째 기다리고 있다”며 “여수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휴기간 오동도 입구와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 주변에는 밀려드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숙박업소는 물론 찜질방도 만원사례가 속출하며 심각한 숙박난을 겪기도 했다. 이날 하룻동안 국내 포털 사이트 주요 검색에는 ‘여수펜션추천’이라는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오동도 동백 개화를 시작으로 시작된 여수의 관광시즌이 이른 시작을 알리면서 다소 침체를 겪던 여수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휴기간 드러난 교통난 등 각종 부작용을 해소할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오동도의 동백은 3월초 현재 60%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어 4월초까지 동백 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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