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서 심폐소생술 실시...해경에 구조요청도
여수 앞바다에서 낚시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가 선장의 발빠른 대응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다.
13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23분경 삼산면 거문도 동쪽 약 5.5km 해상에서 낚시어선 B호(9.77톤)에 승선해 낚시를 하던 박모(72)씨가 선체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선장 임모(45)씨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박씨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선장은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낚시어선 B호를 거문도로 입항시켜 삼산보건지소 보건의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이어 공중 보건의 진료 결과 상급 의료기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해청 소속 헬기 이용 여수의 한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박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의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해양레저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건강 체크를 통해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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