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학교 밖 위기의 청소년 200여명 달해
여수, 학교 밖 위기의 청소년 200여명 달해
  • 강성훈
  • 승인 2019.02.1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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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지원은 30% 불과...지원책 확대 시급
여수시의회, 대안 마련 정책간담회 눈길...4월 대토론회 계획도
여수시의회는 11일 정책간담회를 열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모색했다.
여수시의회는 11일 정책간담회를 열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모색했다.

 

여수지역 ‘학교 밖 청소년’이 2백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은 3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사회가 복지사각 지대에 노인 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는 12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실태공유와 함께 여수시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1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정책간담회는 박성미 의원과 송재향 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강형규 여수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 비롯해 여수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재향 의원이 분석한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여수지역 학교 밖 청소년은 2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만이 청소년 지원센터나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파악해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강형규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단순히 검정고시에 얽매이게 할 것이 아니라 인생 설계를 위한 다양한 기술습득과 체험학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예방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위기의 청소년들과 일대일 결연을 하여 가정 내 문제점을 해소하고 경제적 지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재향 의원은 “학교 밖 지원센터 예산 증액,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상담 교사 확충 등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받지 못한 나머지 70% 아이들을 위한 지원 연계점을 찾아 질 높은 학교 밖 청소년 정책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성미 의원은 “기존 교육체계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떠난 청소년에 대한 기본권을 보장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책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에 대해 적극 검토하여 학교 밖 청소년과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오는 4월중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한 교육기관과 유관기관 등 관계자를 초청해 대토론회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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