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 풀어 줄 여수 웅천특위 ‘재구성하라’
각종 의혹 풀어 줄 여수 웅천특위 ‘재구성하라’
  • 강성훈
  • 승인 2019.02.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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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의회 특위 ‘찬성의원 중심 재편’ 촉구
지난달 21일 열린 시의회 웅천특위 위원회 회의. 상당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시의회 웅천특위 위원회 회의. 상당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가 지역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웅천 특혜의혹을 밝힐 여수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의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특위 중복 위원을 배제하고 웅천특위 구성 찬성 의원으로 웅천특위를 재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또, “몰염치하게 웅천특위구성을 반대해 놓고도 웅천특위에 들어있는 의원은 즉각 물러나야한다”며 “서완석 의장은 웅천특위를 찬성했던 의원들로 재구성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내 의원들 간 형평성을 고려해 특위 중복 의원들은 배제할 것도 주장했다.

시민협은 “웅천 특위의 난제는 너무 오래된 기간 동안 이루어져 위원들이 힘을 모아도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특위의 목적에 맞도록 특위구성 찬성했던 의원들로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처음의 도시계획과 현재의 개발 상황을 비교 분석하여 정주인구, 교통망, 오폐수시설 등 다양한 도시계획을 철저하게 검토하고 나타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여수시의회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정을 위해 특위구성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 의원장이 중복해 특위 위원장까지 맡으면 상임위 활동이 제약이 있거나 특위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형평성과 합리성을 고려해 웅천특위 위원장과 위원의 선임은 다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며 특위의 재구성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의 웅천개발특위는 지난해말 논란 끝에 주종섭, 송하진, 정경철, 고희권, 문갑태, 민덕희, 정광지, 정현주, 박성미 의원 등 9명으로 구성했다.

또,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종섭 의원이 웅천특위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하지만, 특위 구성 과정에서 특위 구성에 반대했던 의원들의 참여와 일부 의원들의 중복 참여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최근 특위 회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회의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정현주의원과 박성미의원 사퇴하면서 재구성을 논의중이다.

한편, 여수시의회 웅천 특위는 지난해 시민단체 등이 복합단지개발사업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변경된 이유, 수차례 계약변경 사유와 내용,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신축 인허가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사유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구성 논의가 시작됐다.

논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지만, 지난해말 마지막 회기에서 의결되면서 가까스로 특위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이후에도 특위 위원 구성을 놓고 의원들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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