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 최초 ‘다리박물관’ 품에 안다
여수, 세계 최초 ‘다리박물관’ 품에 안다
  • 강성훈
  • 승인 2019.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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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대상에 포함돼

화태~백야간 4개 연도교 건립...2028년 완공 예정
여수~고흥간 11개의 연륙연도교가 완성될 수 있게 됐다. 화태대교.
여수~고흥간 11개의 연륙연도교가 완성될 수 있게 됐다. 화태대교.

 

여수지역 오랜 숙원 사업이던 세계 최초 ‘다리박물관’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여수 화태 ~ 백야간 연도교 건립사업을 포함해 총사업비 24조1천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미반영되면서 ‘반쪽다리박물관’이라는 오명을 썼던 여수~고흥간 11개의 연륙연도교가 완성을 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남 압해~화원 등 서남해안 관광도로 완성으로 도서지역과 내륙을 잇는 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 대상 구간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와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 등 2곳으로 오는 2020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원으로 이번에 예타가 면제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는 총연장 11.4㎞(교량 4개소)로 국비 2천29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등 4개의 연도교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3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반영됐지만, 지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초 여수~고흥간을 각기 다른 형태의 11개 다리로 연결해 세계 최초의 ‘다리박물관’을 완성하는 구상은 물론, 여수를 남해안권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계획 역시 무산될 상황에 처하면서 지역의 반발을 불러 왔다.

이에 전남도는 내년 국고 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등 해당 사업의 재개를 촉구하는 움직임을 계속해 왔고, 지난해 예타면제사업대상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이번 두 개의 사업을 통해 연도교가 건설되면 고흥∼거제 해안관광도로와 연계해 남해안 광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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