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안전관리체계 구축사업, ‘깜깜이 우려’
여수산단 안전관리체계 구축사업, ‘깜깜이 우려’
  • 강성훈
  • 승인 2019.01.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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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의원, “독단 사업 안돼...공동협의체 구성해야”
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송하진 의원.
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송하진 의원.

 

여수국가산단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산단뿐만아니라 여수지역의 안전문제를 다룰 사업이 자칫 ‘깜깜이 사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산자부가 추진중인 ‘여수산단 통합안전구축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추진중인 여수국가산단 안전관리 고도화(GIS) 사업은 지역의 현실과 동떨어진 사업이라는 우려가 산단업체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산단 실정과 지역 기업들과의 소통 및 협업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300억원에 이르는 국민혈세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깜깜이 사업’으로 졸속 추진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CL의 독단적 사업이 아닌 여수시와 가스안전공사 등 지역의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여수산단 안전 구축을 총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산단의 안전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지역의 현실에 맞는 안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산단 통합안전구축사업은 2단계로 추진중으로 1단계로 안전관리 고도화와 디지털 트윈기설 적용 배관 GIS DB보완 및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운영에 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로 위험확산예측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플랜트 내진 안전성 평가 인프라 구축, 가상공정 재난 대응훈련 시스템 구축에 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각종 대형 재난재해 발생시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체 및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공동사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이러한 중차대한 사업이 아무리 국가사업이라고 하지만 여수산단의 관리 주체인여수시와 산단, 지역 대학등 지역과 현장의 참여없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사업에는 한계가 있다”며 재검토를 거듭 요청했다.

한편, 송하진 의원은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제187회 정례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여수시에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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