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다리박물관’ 예타 면제되나 관심 ‘증폭’
여수 ‘다리박물관’ 예타 면제되나 관심 ‘증폭’
  • 강성훈
  • 승인 2019.01.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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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주 발표 예정...전남 2건 신청
화태와 백야를 연결한 연도교 건립이 가능할 지 여부를 판단할 예타면제대상사업 발표가 임박해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태대교.
화태와 백야를 연결한 연도교 건립이 가능할 지 여부를 판단할 예타면제대상사업 발표가 임박해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태대교.

 

여수지역 주요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인 ‘다리박물관’의 완성 여부가 조만간 결론내려질 전망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발표가 이르면 다음주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남도가 신청한 화태~백야 연도교 건립사업이 포함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태~백야간 연도교 건립사업은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등 4개의 연도교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3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반영됐지만, 지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초 여수~고흥간을 각기 다른 형태의 11개 다리로 연결해 세계 최초의 ‘다리박물관’을 완성하는 구상은 물론, 여수를 남해안권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계획 역시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전남도는 내년 국고 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등 해당 사업의 재개를 촉구하는 움직임을 계속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전남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 구간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해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등을 검토하는 조사로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사업,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이 대상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에 8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대규모 공공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으로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여수 화태~백야간 연도교 건립사업과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 사업 등 2건을 신청한 전남도는 정부의 최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재부는 “전국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면제 대상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여수 지역은 또다시 남해안권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균형발전위에 접수된 예타 면제 사업은 17개 시·도 38개 사업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예타와 관련해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평가와 사회적 가치 반영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반기까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동서해저터널 등 지역의 현안사업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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