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남산공원 ‘자연형 근린공원’ 원해
여수시민들, 남산공원 ‘자연형 근린공원’ 원해
  • 강성훈
  • 승인 2019.01.1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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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결과, 63.3% 압도적 찬성...관광형 36.7% 그쳐
여수시, 의견수렴 결과 토대로 개발방식 청사진 공개할 듯
남산공원 2단계 개발방식과 관련 여수시민들은 시민들을 위한 자연형 도심근린공원으로 개발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공원 2단계 개발방식과 관련 여수시민들은 시민들을 위한 자연형 도심근린공원으로 개발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된 남산공원 개발방식에 대해 여수시민들은 자연형 도심근린공원으로 조성해 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시가 지난해 말부터 2주간 여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자연형 도심근린공원’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3.3%로 압도적이었다.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36.7%에 그쳤다.

여수시는 이같은 설문결과를 17일 시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시민들을 위한 자연형 도심근린공원 개발로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단계 개발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여수시 역시 자연형 공원 개발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다음주 중 구체적인 설문결과와 함께 그동안 진행한 여론수렴 결과를 토대로 한 남산공원 2단계 개발 방식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말 시민들을 위한 자연형 공원 조성으로 갈 것인지 해양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할 것인지를 두고 지역내 의견이 엇갈리자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개발 방식을 결정키로 했다.

지난달 5일 열린 ‘남산공원 2단계 조성방안 설정 공청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통해 ‘관광랜드마크형’으로 개발하자는 의견과 여수시가 직접 투자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시민공원형’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맞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에 이은 일반인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일부 참가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투자에 이점이 없다며 시민주 형식이라도 도입해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관광랜드마크형’ 개발을 주장하는 토론자들은 여수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위해 해양관광랜드마크로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한편, 개발방식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남산공원은 공원진입로 427m와 주차장 100면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로 2단계로 약 2만5000㎡ 면적의 정상부 공원 조성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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