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로 수천만원 꿀꺽한 20대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로 수천만원 꿀꺽한 20대
  • 강성훈
  • 승인 2019.01.0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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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 2개월만에 또다시 사기행각에 구속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압력밥솥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처럼 게시글을 올렸다가 돈만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번 범행 2개월 전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또다시 같은 범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가전제품을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A(27·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밥솥을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구매자 B(33)씨로부터 2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8월5일부터 최근까지 170여명으로부터 56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40만원 상당의 밥솥을 2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6월께도 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카페에서 스팀오븐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3명의 피해자로부터 91만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초기 구매자에게는 사기범행으로 입금받은 돈으로 밥솥을 실제 구매해 제품을 보내 주기도 하는가 하면, 물건을 받지 못해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는 환불을 해주는 수법으로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가족 및 지인 명의 인터넷 계정과 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지난해 11월 피해자의 신고로 A씨의 범죄행각은 꼬리를 밟혔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수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거래시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나온 물건은 사기일 가능성이 있어 확인절차를 거치는 한편, 안전 결제 시스템 이용하면 피해를 줄 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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