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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유느님의 “소통의 법칙”을 아는가
의회에서 유느님의 “소통의 법칙”을 아는가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8.12.2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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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율 주필.
이상율 주필.

 

진행형이지만 유느님의 10가지 소통의 법칙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서 유느님이란 유재석+하느님의 합성어로 유명 MC 유재석의 별칭이다.

인품이 겸손하고 남을 우선 배려하며 포용력이 큰 데다 통 큰 기부도 하며 가정이나 사회에서 모범적인 생활로 만인의 MC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법칙이 많은 사람께 진지함으로 다가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유재석의 10가지 소통의 법칙을 살펴보면 하나도 버릴 것 없는 명구(名句).

소통 법칙은 이렇게 이어진다.

1.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뒷말은 가장 나쁘다는 말로 시작하여 2.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 편이 많아진다. 3.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수록 뜻은 왜곡된다. 흥분하지 마라. 낮은 목소리가 힘이 있다. 4.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 듣기 좋은 소리보다 마음에 남는 말을 해라. 5.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말 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라. 다음 쉬운 말 보다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해라. 6.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나의 말은 반드시 전달된다. 허물은 덮었고 칭찬은 자주 해라. 7. 뻔한 이야기보다 펀(FUN)한 이야기를 해라. 디즈니만큼 재미나게 해라. FUN은 재미있다는 말이다. 8. 말을 혀로만 하지 말고 눈과 표정으로 말해라. 비언어적 요소가 언어적 요소보다 더 힘 있다. 9.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 이 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10. 혀를 다스리는 건 나이지만, 내뱉어진 말은 나를 다스린다. 함부로 말하지 말고, 한번 말한 것은 책임져라.

사람은 기혈(氣血)과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소통시켜야 건강한 육체로 보존할 수 있듯이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남에게 잘 통한다는 소통은 다중이 모여 진지한 토의를 할 때 매우 필요한 덕목임이 분명하다.

지방 분권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도 지방자치 7기의 여수시, 여수시의회는 소통부족으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정책 하나 없이 표류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과 회의(懷疑)는 날로 증폭되고 있다.

시장은 무소속인데다 시 의회는 총원 26명 중 민주당 19, 민평당 3, 무소속 4석으로 구성돼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의장, 의회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경제건설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의 장도 모두 민주당 일색이다.

이런 가운데 의회가 제구실을 못 하게 되면 무소속 시장과 민주당 의장의 패권 싸움으로 인식하거나 다수당 횡포로 보고 민주당 지지도에 흠집을 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여수시의회가 의장의 독단적인 운영과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서 매끄럽지 못한 변칙적인 회의 진행은 물론 조직의 구성에서도 상식을 초월하는 일까지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시 당국의 정책에 대해 대립각만 더욱 심화하면서 시민들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할 위원회 위원장을 병석에 있는 의원을 호선하는가 하면 의원들의 발언 제지를 놓고 충돌하는 사태가 빈번하고, 시의 낭만포차 이전 문제에 대해서 성명서나 기자회견으로 대응하는 등 의회 본래의 토의 기능까지 훼손시키고 있다.

7대 여수시의회의 개원에서 의장은 첫째 시민에게 힘이 되는 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 둘째, 민생현장을 찾아가는 맞춤형 의회를 셋째, 의회를 토론의 장으로 넷째,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도 강화하겠다. 다섯째, 의회 운영은 민주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 여섯째, 의회의 고유권한인 입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돌이켜 보면 하나도 이행된 것 없는 생산성 없는 의회라는 지적에 자유스럽지 못할 것 같다.

처칠은 전쟁에서 오직 한 번 죽지만은 정치에서는 여러 번 죽는다.”고 했다.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유구무언(有口無言), 부화뇌동(附和雷同)을 일삼는 의원만 있다면 어느 날 당신에게 방 빼하는 시민이 나서게 될 것이다. 정치판에서 여러 번 죽지 않았으면 한다.

소통하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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