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논란 ‘낭만포차’ 예결위 판단에 관심집중
지리한 논란 ‘낭만포차’ 예결위 판단에 관심집중
  • 강성훈
  • 승인 2018.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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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예결위 계수조정 돌입...결과 따라 본회의장 논란도
“여수관광 폭망? 그렇게 허약하지 않아”
각종 부작용으로 이전이 추진중인 낭만포차 이전 여부가 20일 예결위와 21일 본회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각종 부작용으로 이전이 추진중인 낭만포차 이전 여부가 20일 예결위와 21일 본회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낭만포차와 관련 지역 현안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지리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시의회의 결정 여부에 따라 자칫 향후 지속적인 지역의 갈등요인으로 이어질 태세다.

여수시의회 예결산위원회가 20일 계수조정을 통해 상임위에서 의결한 낭만포차 이전사업비 5억원을 의결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열린 해당 안건 심의에서는 예결위 소속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낭만포차 이전 사업에 대한 비판의 의견을 쏟아낸 점을 감안하면 의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해당 사안을 심의했던 상임위의 결정과 다른 결정이 내려질 경우 낭만포차 이전여부는 본회의장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낭만포차 이전이나 폐지를 촉구하는 여론은 낭만포차 운영 직후부터 각종 부작용을 드러내며 지속돼 왔다.

시민단체는 물론 시의회 내에서도 이전을 촉구하는 시의원들의 10분 발언과 의장의 이전 촉구 발언들이 줄이 이었다.

네티즌들도 낭만포차와 관련한 언론 기사에 수천개의 댓글을 쏟아내며 부작용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같은 여론에 지난 8월에서야 여수시가 이전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해당 상임위는 지역민 여론수렴 등 문제점 보완 후 조치가 필요하다며 삭감했다.

상임위 결정에 대해 의회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와 시민청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돼 온 시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들이 행복한 정주여건 기반위에 관광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을 왜곡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역 일각에서 민선 7기 시행정의 발목잡기를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시의회는 “의회 차원에서 낭만포차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존치 및 이전, 폐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민주적 절차를 충실히 선행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시의회에 요청에 따라 시민공청회와 시민여론조사까지 진행한 여수시가 여론수렴 결과를 토대로 다시금 시의회에 이전사업비 예산 심의를 요청했고, 해당 상임위가 격론 끝에 찬성의견으로 의결했다.

상임위에서는 그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원도심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에 귀기울여 온 시의원들도 찬성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의장이 이례적인 개인자격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반대입장을 밝히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어 의원들의 최종 결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시민은 “낭만포차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마치 낭만포차가 이전하면 여수관광이 붕괴되기라도 할 것처럼 주장하는 일각의 행태는 도무지 시민들은 안중에 없는 근시안적 사고가 아니냐. 여수관광 정책이 이렇게 허약하냐”고 비판했다.

20일 오후 열릴 시의회 예결위의 계수조정과 21일 본회의를 통해 낭만포차 이전 여부가 결론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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