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행정’에 시민들만 골탕
‘오락가락 행정’에 시민들만 골탕
  • 강성훈
  • 승인 2018.12.1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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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상징문 건립공사 구간 우회도로 운영 보류키로
여수상징문 건립 공사로 당초 12일부터 우회도로를 운영키로 했던 여수시의 계획이 상당기간 미뤄지게 됐다.
여수상징문 건립 공사로 당초 12일부터 우회도로를 운영키로 했던 여수시의 계획이 상당기간 미뤄지게 됐다.

 

지난 12일부터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구간에서 통제를 알렸던 여수시가 해당 사안을 일시 보류키로 했다.

관련 기관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때문으로 ‘오락가락행정’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상징문 건립공사 관계로 12일부터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일부구간에서 우회도로를 운영하려 했던 계획이 일시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도로관리청인 순천국토관리사무소가 우회도로 통행 전 교통 전문기관에 안전문제 등에 대한 자문을 하자고 의견을 내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공사현장을 찾은 여수시, 순천국토관리사무소, 여수경찰서, 시공사 관계자 8명은 우회도로 등 교통안전시설 등을 확인한 후 빠른 시일 내 기술자문을 완료하고 일정을 재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12일부터 우회도로 운영계획을 알렸던 여수시의 방침은 발표 1주일여만에 없던 일이 됐다.

향후 정확한 공사 시점에 대한 언급도 없다.

해당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사전에 관계기관간 충분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된 미숙한 행정이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킬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당초 해당 기관과 협의는 했지만, 이후 책임자가 바뀌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추진하고자 해 이뤄진 결정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수~순천 자동자전용도로 우회도로 운영은 여수 상징문 건립공사 중 건축부문 공정 추진을 위해 계획됐다.

12월 현재 상징문 공사는 토목공사를 마치고 지붕공사 등을 남겨두고 있는데, 공사기간 차량통행 불편 방지를 위해 우회도로 운영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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