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확인결과, 바다 유출은 없는 듯
여수 오동도 앞 해상 투묘 중인 1만 톤급 케미컬 운반선에서 기름 수급중 벙커-C 유가 갑판에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에 따르면 “오늘 0시 12분경 오동도 2.9km 앞 해상 투묘 중인 케미컬 운반선 G 호(11,645톤, 파나마선적)가 급유선 H호로부터 기름을 수급받던 중 벙커-C 유가 유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 구조대가 G호에 승선, 확인 결과 우현 선미 에벤트에서 벙커-C 유가 선체 갑판상 넘쳐 흘러, 선원들이 자체 방제작업을 진행중이었다.
또, 경비함정을 동원해 사고 해상 주변 및 인근 양식장 등 광범위 순찰에 나섰으나 해양오염군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박 관계자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며, 야간이라 정확한 오염군 확인이 어려워 날이 밝는 데로 경비함정을 이용 오염군 탐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 호는 11일 평택항에서 출항, 13일 오후 2시 15분경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투묘했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부터 H호로부터 우현 선미 3번 기름탱크에 벙커-C 유를 수급받던 중 에어벤트로 기름이 넘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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