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된 여수낭만포차, 이전사업 탄력받을 듯
계륵된 여수낭만포차, 이전사업 탄력받을 듯
  • 강성훈
  • 승인 2018.1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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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상임위, 찬5, 반3으로 이전사업비 통과
낭만포차 이전사업비 5억원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낭만포차 이전사업비 5억원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수개월째 지역내 쟁점으로 부각되며 갈등 요인으로 자리잡은 여수낭만포차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10일 내년 예산안 심의를 진행해 쟁점 예산가운데 하나인 낭만포차 이전 사업 예산 5억원을 의결했다.

경제건설위는 이날도 의원들간 견해차를 보이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눈 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5, 반대 3으로 낭만포차 이전에 힘을 실었다.

예결위 심의와 본회의 의결 절차가 남았지만, 상임위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서 낭만포차 이전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낭만포차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수시는 지난 8월 낭만포차 이전사업비 예산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해당 예산을 전액삭감하면서 현재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예산삭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시의회는 “이전비 삭감은 의회 차원에서 낭만포차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존치 및 이전, 폐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민주적 절차를 충실히 선행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며 여론진화에 나섰다.

여수시도 의회의 판단에 따라 뒤늦게 시민공청회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여론 수렴에 나섰다.

여론조사 결과 공원기능 상실과 심각한 교통난, 무질서 등 각종 부작용을 낳으며 이전논란에 휩싸인 여수 낭만포차에 대해 시민들은 ‘이전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조사 결과 ‘낭만포차를 이전‧폐지해야 한다’ 의견이 50.9%로 전체응답의 절반을 넘었다. ‘현 위치 존치’ 39.8%, ‘모르겠다’ 9.3%로 뒤를 이었다.

앞서 열린 공청회에서도 이같은 여론 흐름을 반영하며 ‘이전’을 통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힘이 실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수시의회가 이날 해당 사업예산을 의결함으로써 이전 사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예결산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논의 과정 등 의결절차가 남아 있어 의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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