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내 추진중인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의 2019년도 예산안에 미반영되어 사업이 중단위기에 놓였던 여수화학산단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30억1만원이 반영돼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정부와 여당을 설득하며 타당성 조사비용 1억원을 국비로 받아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정부가 내년 예산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이 좌초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30억여원의 예산을 살려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유일한 여수 출신 위원인 최도자 의원은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들어 설득하려 했던 노력한 결과 예산을 반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기재부는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와야 적정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내년도 예산 반영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최 의원은 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조사이기 때문에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부지 매입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는 주장을 펼쳐왔다.
여수국가산단은 준공이후 총 33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136명, 부상자 248명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만 11건의 안전사고로 사망자 4명, 부상자 10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의 주요원인이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알려지며 화학산업에 특화된 안전교육이 절실하지만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도자 의원은 “하루 빨리 안전교육장이 완공되어 여수화학산단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국가산단 안전교육체험장은 238억 원을 투입해 지상4층, 지하1층 연면적 4,134㎡ 규모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