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겨울추위 녹일 김장축제 시작”
“여수, 겨울추위 녹일 김장축제 시작”
  • 서선택 기자
  • 승인 2018.12.03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0여 자원봉사자, 7천포기 김치 담궈...소외 이웃들에 건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와 여수시사회복지시설연합회가 함께하는 김장축제가 30일 석유화학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와 여수시사회복지시설연합회가 함께하는 김장축제가 30일 석유화학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여수에서는 해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각종 단체들이 참여하는 김장나눔 축제가 펼쳐진다.

수천포기를 담그는 대규모 행사부터 각종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김장 행사까지 다양하게 치러지면서 형식에 얽매지 않은 겨울철 여수를 대표하는 ‘나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수산단 기업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도 올해도 어김없이 ‘여수만의 겨울축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여수국가산단공장장협의회와 여수시사회복지시설연합회는 30일 여수화학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름다운 나눔! 희망을 만나다’ 2018 여수산단과 함께하는 김장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김장대축제에서 버무러진 배추는 모두 7천포기로 무게로는 20톤에 이르는 규모 전남 동부권 소규모 복지시설 150여 곳에 서비스 제공인원에 따라 차등 배분됐다.

김장대축제 비용은 5천여만원으로 여수국가산단공장장협의회에서 후원했으며 부족분은 사회복지시설연합회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후원했다.

김장대축제에는 여수국가산단 내 기업 임원들을 비롯한 사회공헌팀과 권오봉 여수시장 부부, 여수시 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지역사회 정·관계인사, 공공기관, 사회단체, 개인 봉사자 등 400여명이 힘을 보탰다.

올해 김장축제에서는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7천포기의 김치를 담궜다.
올해 김장축제에서는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7천포기의 김치를 담궜다.

 

특히, 이날 양념제조에는 전국 김치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김치명인과 한식대첩에서 감칠맛 나는 김치를 담궈 인기를 모았던 쉐프 등 김치제조사 6명이 정성을 쏟아 주목받았다.

해양의무경찰 60명은 김장재료와 포장, 청소에 이르기까지 뒷정리를 도맡아 구슬땀을 흘렸다.

축제장인만큼 흥겨운 음악도 함께 했다.

무지개음악단과 여천NCC 김영곤 과장이 테이블별, 봉사팀별 노래·장기자랑을 흥겹게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장축제장 밖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붕어빵과 어묵이 간식으로 제공됐다.

신미경 연합회장은 “물가가 턱 없이 올라 준비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내일처럼 임해 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산단을 비롯한 지역사회 응원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연대복지를 통해 얻어진 김장김치인 만큼 이를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