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고통속에 살고 감독은 뒷짐
주민은 고통속에 살고 감독은 뒷짐
  • 강성훈
  • 승인 2018.11.3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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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 소가 죽고 토사가 덮칠까 두려운 현장
화양면 장수리 인근 공사 현장에 쌓아 올려진 토사.
화양면 장수리 인근 공사 현장에 쌓아 올려진 토사.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공사현장에서 안전 관리소홀 등 주민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특히 공사구간중 화양면 장수리 일원 공사 현장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 제기가 잇따르고 있으나 감독청의 뒷짐행정에 따른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화양면 장수리마을 인근 구간에서는 공사차량들이 끊임없이 오가면서 인근에서 발생한 토석 등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근 도로에 토석 등이 유입돼 대형교통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

또, 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10여미터 거리에 있는 인근 마을까지 흙먼지로 뒤덮여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구간에는 도로 위 현장에서 발생한 토석이 도로 옆 안전 철망을 뚫고 도로로 쏟아지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발파로 인해 인근 축사에서 가축이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송과 주민들이 항의로 말썽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바로 인접해 토석을 옮기는 차량들.
도로 바로 인접해 토석을 옮기는 차량들.

 

주민 A씨는 “수개월째 공사가 이뤄지면서 현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매일같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고, 현장을 지날 때마다 토석이 덮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게 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현장 관계자는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기존 도로를 이용해 공사를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위험 구간 보완조치 등 현장 관리에 더 신경쓸 것이다”고 말했다.

또, “주민불편 최소를 위해 먼지 확산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더 보완하는 등 관리감독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철망을 뚫고 도로로 쏟아져 내린 토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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