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직접 경제효과만 210억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직접 경제효과만 210억
  • 강성훈
  • 승인 2018.1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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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만족도․재방문의사 높아…안내 부족은 아쉬워
남도관광정책연구원 분석 결과...29만3천여명 관람
올해 처음 열린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직접 경제효과가 210억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처음 열린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직접 경제효과가 210억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처음 열려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210억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9월부터 두달 동안 목포와 해남 일원에서 펼쳐진 수묵비엔날레에 대한 평가 분석을 ‘(사)남도관광정책연구원’에 의뢰,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남도관광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두 달 동안 전체 관람객 수는 총 29만 3천335명이었다.

이 가운데 목포와 진도지역 거주 관람객은 9만 7천387명(33.2%)이었고, 외국인을 포함한 외부 관람객은 19만 5천948명(66.8%)이었다.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은 목포와 진도지역 거주 관람객은 교통비, 체험비, 쇼핑비 등 5만 3천770원, 외부 관람객은 9만 7천20원이다.

이에 따라 총 233억 6천여만 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있었으나, 외부 관람객의 타 지역 지출 비용을 뺀 실제 총 직접 경제효과는 210억여 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직접 경제효과 분석 방법에 따라 산출한 것이다.

관람객 5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만족도 평가의 경우 7.0점 만점에 5.38점을 기록해 높게 평가됐고, 2회 행사 개최 시 재방문하겠다는 응답비율 역시 427명(71.5%)으로 높았으며, 타인에게 권유하겠다는 관람객도 442명(74.0%)이나 됐다.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수묵화 등에 관심이 많아서’가 321명(53.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교육․체험 및 전시 이벤트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99명(16.6%), ‘타 박람회와 차별화 돼서’ 82명(13.7%) 순이었다.

관람객의 동반자 유형은 가족․친지가 316명으로 52.9%를 차지했고, 하루 평균 체류 시간은 2시간 198명(33.2%) 3시간 132명(22.1%), 1시간(120명(20.1%) 순이었다.

전남 문화예술산업 발전 기여 여부에 대해선 364명(61%)이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시관 및 프로그램 흥미도의 경우 5관의 디지털 아트체험(VR) 및 포토존이 5.71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4관 수묵 목판체험 5.67점, 5관 운림산방 수묵화 체험 5.61점, 금봉미술관 전시 5.58점 순이었다.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남도 수묵 역사를 알 수 있었다’는 응답은 343명(57.4%)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관람객을 위한 별도의 안내문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더욱 성공적 비엔날레를 위해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우리나라 전통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예향남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유‧무형의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수준높은 수묵작품이 비엔날레라는 하나의 전시공간에 집중되면서, 평소 수묵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학생, 외국인 등 그동안 수묵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수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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