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원료공급 중단위기”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원료공급 중단위기”
  • 강성훈
  • 승인 2018.1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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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포부두 리뉴얼사업, 타당성용역만 4년째
"미통과시 대체시설 확보 불가...여수산단 입주기업 타격 불가피"
리뉴얼 사업이 시급한 낙포부두 위치도.
리뉴얼 사업이 시급한 낙포부두 위치도.

 

여수국가산단의 주요 원료공급 루트가 되고있는 낙포부두의 시설 노후화로 리뉴얼 사업이 시급하지만 타당성 조사만 4년째 이르면서 자치 여수산단 입주기업의 원료공급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와 전라남도, 여수시에 따르면 시설 노후화에 따른 부두 기능개선을 위해 2015년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현재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이다.

당초 올해 안에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고 예산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타당성조사만 4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제품을 처리하는 부두시설 부족으로 매년 부두 체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산단 입주기업들의 부담도 크게 오르고 있다.

여수상의는 “이같은 시점에서 여수산단 석유화학제품의 42%를 처리하는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이 지연될 경우 기업들은 심각한 원료공급난과 더불어 물류대란까지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 “낙포부두를 통해 비료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남해화학의 경우 낙포부두가 폐쇄될 경우 연간 약 400억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비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135기의 저장탱크를 운영하며 국내외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여수탱크터미날도 낙포부두 폐쇄시 회사가 도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광양항은 국내 물동량의 18.7%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항만예산의 4.3%만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설부족으로 20%가 넘는 심각한 체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상의는 전라남도를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정부의 타당성조사용역 결과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칠 심각한 파장을 우려해 조속한 용역 결론 및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낙포부두는 지난 1974년 준공된지 40년이 지나 잔존수명이 다된 부두로 2013년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안전진단결과 5개부두중 3개부두가 C등급, 2개부두가 D등급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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