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청소년해양교육원․국립해양기상과학관 ‘파란불’
여수박람회장, 청소년해양교육원․국립해양기상과학관 ‘파란불’
  • 강성훈
  • 승인 2018.1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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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견인할 특화된 시설로 눈길
13일 상임위 통과...국회 파행으로 본회의 의결은 미뤄져
여수박람회장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수박람회장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수지역 오랜 숙원 사업이 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의 근거를 마련한 특별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개정안을 근거로 추진될 신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박람회장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초 15일 본회의 의결 예정이던 해당 법안은 15일 본회의 개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뒤로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말 개정안 발의 이후 줄곧 상임위 통과마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해 상임위를 통과시킴으로써 해당 법안을 근거로 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여수시가 박람회장 내 건립을 추진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어서 두 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해양교육원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국비가 확보됐지만, 현행법상 지자체인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주체가 될 수 없어 추진이 지연돼 왔다.

청소년해양교육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양 분야 체험 프로그램과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할 시설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해상 자연재해 등 재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 교육시설, 수영장, 다목적강당, 생활관 등이다.

지상 4층, 연면적 6238㎡ 규모로 국비 98억원을 포함해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중 국비가 지난해 19억6000만원, 올해 31억8500만원이 확보됐다.

시는 이달 중 박람회법 개정안을 반영해 설계서를 수정하고 내달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승인 신청 등을 거쳐 내년 2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람회장 내 핵심 사업가운데 하나인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태풍, 집중호우, 해일 등 자연재해의 해상관측과 체험,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관심을 끈다.

주요 시설로는 4D 상영관과 불·물·공기·흙 전시실, 기상관측체험관, 기상과학동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기상과학관이 대구, 정읍, 밀양, 충주 등이 있지만, 모두 내륙에 위치한 시설로 박람회장 기상과학관은 최초 해양기상과학관 역할을 할 것으로 차별화가 기대된다.

시설규모는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3000㎡로 총사업비 227억 원이 투입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용역비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고, 광주지방기상청이 12월 중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건립공사는 2019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후 착공해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법사위를 통과한 박람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되면 두 시설 건립을 포함한 사후활용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며 “두 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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