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제일병원, 전남최초 부정맥‧심혈관 센터 개소
여수 제일병원, 전남최초 부정맥‧심혈관 센터 개소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8.1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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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 치료 등 지역 의료서비스 질 개선 기대
제일병원이 전남에서 처음 도입한 '이노바 IGS630'
제일병원이 도입한 뇌혈관 시술이나 심장혈관 치료에 쓰이는 '이노바 IGS630'

여수 제일병원(원장 강병석)이 최근 혈관 중재 시술 영상장비 “이노바 IGS630 (Innova IGS630)”를 도입하고 전남 최초 부정맥/심혈관 센터를 개소했다.

이번에 제일병원이 도입한 ‘이노바 IGS630’’은 뇌, 심장 혈관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일반 혈관 검사나 시술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최신 버전으로 뇌동맥류, 협착, 뇌졸중 등의 뇌혈관 시술이나 심장혈관 치료에 널리 쓰이는 장비다.

이에 더해 3D 장비인 카토 3 시스템 (CARTO 3 SYSTEM)을 도입하여 복잡한 부정맥인 심방 세동, 심실 빈맥 등의 치료 방법인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 시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여 고난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주 전남 최초로 설치한 Cryo ablation system(냉동 수술기–심방세동 시술)은 센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냉동 수술기는 심방세동의 치료에 있어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는 기존의 고주파 절제 시술을 30% 정도 대체하고 있는 신기술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심방 세동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냉동 수술기 내에 저장된 액화 질소를 카데터로 전달하고, 일정한 진공상태의 카데터로부터 질소가스를 배출하여 병변을 냉각시켜 치료하게 된다.

심방세동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루 3 시스템을 갖춘 병원은 여수 제일병원이 호남지역 최초다.

제일병원 부정맥.심혈관 센터에 도입된 3D 장비인 카토 3 시스템.
제일병원 부정맥.심혈관 센터에 도입된 3D 장비인 카토 3 시스템.

 

의료진에는 서울 아산병원, 중앙보훈병원에서 다년간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한 숙련된 전문의 이우석 박사를 초치했다.

부정맥은 최근 10년 사이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질병의 하나로 심장이 간헐적으로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가벼운 가슴 두근거림으로 시작하여 나중엔 흉통이나 졸도에 이르기까지 하는데 돌연 사 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 심장학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전성 부정맥과 급성 심장마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건강보험공단 112만5691명의 자료 9년(2007∼2015) 치를 분석한 결과 1979명에게서 급성 심장마비가 발생했고 연간 급성 심장마비 사망 발병률은 10만 명당 48,7명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일병원 부정맥/심혈관 센터가 개소함으로써 부정맥을 비롯한 심혈관 발병 시 위급한 가운데도 서울 등 대도시로 가던 관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병석 원장은 “발작성 심실상성빈맥, 심방세동, 조기 흥분 증후군 등 우리 지역의 다양한 부정맥 환자들이 더는 약물치료와 시술을 위해 서울, 광주 등 대도시를 갈 필요가 없다”면서 “서울 아산, 세브란스, 중앙보훈 병원, 광주 전남대, 조선대, 기독, 순천성가롤로, 경남창원, 경상대 병원 등과 연계하여 효율적인 환자 치료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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