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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 극복, 시민 우선 참여 관광 지향해야”
“오버투어리즘 극복, 시민 우선 참여 관광 지향해야”
  • 강성훈
  • 승인 2018.11.1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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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관광정책 날선 비판 송재향 의원
숫자중심‧관광객 위주 정책이 주민 불판으로 이어져
송재향 의원.
송재향 의원.

 

여수시의회 송재향 의원이 제188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나친 관광객 수요는 주민들에게 적합지 않다”며 관광정책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날 10분발언은 송 의원이 조사‧분석한 세계적 관광도시들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필리핀 보라카이는 과다한 관광객으로부터 몸살을 앓게 되어 호텔 경영허가도 전체의 3% 내외로 허가기준을 강화하는 등 필리핀 방문 관광객을 줄여 자연환경 파괴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송 의원은 “태국 피피섬의 마야베이, 시밀란 군도 또한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했다”며 “아름다운 자연이 수입원인 동남아 유수 나라들이 폐쇄와 제한이라는 충격요법을 통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제7차 세계 도시관광 총회에서 발표한 조반니 마르티니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의 ‘베네치아 오버투어리즘의 폐해’에 대해 언급했다.

송 의원은 “베네치아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제주도, 여수, 서울 북촌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며 “기조 연설자로 나선 조지프 파인은 해결책으로 입장료를 징수한 것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 주변에서 밤새 술마시고 파티하면 주민들이 과연 좋아하겠는지 묻게 된다”며 “관광객들도 책임의식을 공유해야만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시 관광청 관광국장의 말처럼 지금까지는 관광의 영향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봤지만 많은 유럽도시에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을 간과한 측면에 대해 우리도 공감하고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스테르담 관광정책처럼 우리시에서도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목표를 둘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줄더라도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정책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과 밤바다만 몰리는 관광정책을 화양, 율촌‧소라, 여서‧문수, 오천, 소호지구 등 관광객 분산 유도에 정책개발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고소동 벽화골목과 중앙동 낭만포차 등으로 인한 원도심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대안 모색에 집중하고 있는 송재향 의원을 만나 여수지역 관광실태와 대안에 대해 들었다.

 

- 최근 의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관광정책의 문제를 짚었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여수 관광정책의 문제를 짚은건 아니고 섬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여수관광이 협소한 구간에 많은 관광객이 일시에 몰려 들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대비 하자는 차원에서 한 얘기였다.

여수관광 정책의 문제점을 굳이 얘기한다면 연간 몇 명이 오는가에만 치중 한다는 생각이다.

일시에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채 관광객 위주의 정책만 펼치다 보니 주민들의 민원이 점점 늘어 가고 있는 것이다.

 

- 오랫동안 원도심 주민들과 함께 하며 관광객 수용 실태를 지켜보고 있다. 현장에서 느낀 원도심 관광지의 현실을 어떤 모습인가?

원도심의 도로나 주택, 상,하수관로는 50년 이상되어 노후화 되어 있다.

그런데 성수기와 주말이면 일시에 관광객이 몰려서 오다보니 원주민들께서 주차문제, 교통문제, 쓰레기문제, 소음, 빛공해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주민의 갈등을 넘어서 주차문제 등으로 주민과 주민간의 갈등까지 생기고 있다

 

- 원도심 관광정책의 가장 큰 현안이자 지역내 뜨거운 논쟁거리다. 낭만포차. 무엇이 문제이고, 향후 어떤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도로를 불법으로 점유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 낭만포차로 인하여 우후죽순처럼 100여개 이상의 불법 노점상까지 생긴 까닭에 여수밤바다의 정취를 찾아 해양공원을 방문한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보행로 구간이 좁아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냄새, 식재료를 싣고 주차되어 있는 탑차로 인한 교통혼잡과 밤바다의 조망을 가리고 있고 술에 취한 사람들의 고성방가로 인한 소음공해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포차 1대당 20개 이상의 테이블 설치로 인한 과다한 영업매출로 주변상가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그외에도 열거 할수 없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향후 주민들의 주거지와 거리를 둔 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

 

- 여수관광은 현 시점에서 각종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해외 유사 사례를 분석해 제시한 바 있다. 어떤 사례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앞서 의회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언급했듯이 관광객들도 책임의식을 공유해야만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관광허용시간제를 도입 한다던지, 입장객수를 제한한다던지, 입장료를 받는다던지, 차없는거리를 만들어 볼수 있을 것 같다.

 

- 여수관광정책.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시민이 관광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 시민이 편하고 행복해야 관광객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측면으로만 관광을 생각해서는 주민과의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고, 시민의 숫자도 급격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관광과 주민이 균형잡힌 여수발전을 모색하는 관광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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