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평화의 메시지’ 연주한 여수아이들
독일에서 ‘평화의 메시지’ 연주한 여수아이들
  • 강성훈
  • 승인 2018.11.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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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초 오케스트라, 베를린에서 보낸 14일간의 통일 메아리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이 14일간의 일정으로 독일을 찾아 독일지역 학생들과 협연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이 14일간의 일정으로 독일을 찾아 독일지역 학생들과 협연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수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이 독일 베를린에 있는 음악학교 ‘프라이에 유겐트 오케스트라 슐레’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22일부터 14일간 독일의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특히,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화합 콘서트를 열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알렸다.

소호초 오케스트라단은 지구상에서 분단된 국가 중 평화통일을 이룩한 독일과 함께 아직도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한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음악에 담아 5년째 독일 베를린 음악학교와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독 양국의 오케스트라 단원 100명은 ‘The Take Over’ 주제로 독일 현지 뮤직 아카데미에서 합동연주를 위한 3일간의 음악 캠프를 가졌다.

이번 교류활동은 독일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실시함으로 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독일인들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는 시간들로 이뤄졌다. 

독일 일정 마지막으로 양국의 학생들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현대음악페스티벌(Neue Klang Werkstatt)’에 참여했다.

독일 분단의 역사의 상징인 포츠담광장에서 남북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원’과 ‘그리운 금강산’ 등의 곡을 연주해 현지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두 학교는 2014년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협연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유럽 5개국 초청 ‘유럽 현대 음악페스티벌’에도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또, 2017년에는 독일 음악학교 교원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 ‘한·독 평화 통일 공감메아리’ 공연을 가졌다.

내년에는 독일 오케스트라 학생 단원들을 여수로 초청해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 예울 마루 합동 공연, 여자만 갯벌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을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교류활동에 참석한 오케스트라 악장 허준희 학생은 “이번 교류활동을 통해 독일 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열심과 수준 높은 연주 실력에 놀랐고, 우리 학생들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재식 교사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온 우리 학생들이 한·독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에 참여하며 시야도 넓어지고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감동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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