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14곳의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소외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전통시장(상점가) 상권 실태조사·분석,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시설현대화 지원방안 등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분석범위는 상가현황, 판매업종, 매출현황, 수익현황, 유통구조, 여수시 상권별 지원 현황, 시장주변 관광자원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정부지원 연계 연도별 투자계획, 소외상권 활성화 방안 등 시장·상권별 활성화 장기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 문수청사 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용역수행기관으로 비스타컨설팅연구소㈜를 선정했다. 용역결과는 내년 1월 중 나올 예정이다.
여수지역 내 전통시장은 11월 현재 14곳이다. 시는 올해 13억 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사업과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수 서시장주변시장은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희망프로젝트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희망프로젝트사업은 각 시장의 특화요소에 집중해 쇼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 개발,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사업 선정으로 서시장주변시장에는 국비 4억3000만 원, 시비 4억3000만 원 등 8억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와 상인회는 2019년까지 노점광장에 먹거리 판매기반을 조성하고 연등천변을 이용한 새 관광 동선도 개발할 계획이다.
침체됐던 중앙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개장한 청년몰도 개장 첫 달인 7월 2억여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순항 중이다.
여수시는 이런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전남에서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지난달 12일 군산에서 열린 2018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권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용역을 토대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대책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