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지역주민 고용률 제로수준 ‘인색’
화력발전소, 지역주민 고용률 제로수준 ‘인색’
  • 강성훈
  • 승인 2018.10.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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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내 여수화력 1%...호남화력 0% 
지난 4일 화재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여수화력의 지역민 고용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화재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여수화력의 지역민 고용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력발전을 담당하는 발전공기업 5사(남동, 동서, 중부, 서부, 남부발전)가 지역주민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어기구의원(더민주, 충남 당진)이 각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5개사의 정원은 총 1만1,687명이었고, 이 중 본사이전 및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가점을 적용받아 채용된 인원은 총 275명으로, 정원 대비 2.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화재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남동발전 여수화력은 200명 정원 가운데 지역민은 2명에 불과해 1% 고용률을 보였다.

역시 여수산단에 위치한 동서발전 호남화력은 188명 정원에 지역민은 아예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역 2개의 화력발전소의 지역민 고용율은 전국 평균 2.4%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을 나타냈다.

어기구의원은 “화력발전소가 입지한 지역에서 발전소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발전사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주민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일 여수산단내 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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