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호 횡설수설한 새로운 여수 설계도
권오봉호 횡설수설한 새로운 여수 설계도
  • 서선택 기자
  • 승인 2018.10.10 0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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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맞아 공개한 핵심 10대 과제 살폈더니...
지역정체성‧구체성 없는 기존 정책 나열식 제시 비판
권오봉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토크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8일 토크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여수, 누구나 살고 싶은 여수’를 만들기 위한 10대 사업을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권 시장은 100여일간 분석한 시정현안을 통해 앞으로 제시할 새로운 여수설계도 10가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제시한 핵심과제들이 지역적인 특성을 찾지 못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흉내 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국 지지체들이 모두 사행하고 있거나 계획한 행정 보고용에 지나지 않는 ‘페이퍼 계획서’라는 비판이다.

여기에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나오는 돌고 도는 지역정책을 모아서 짜깁기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 계획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냐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인마다 청년일자리, 4차산업, 율촌산단,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섬개발, 시민 소통 등을 말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는 것.

이 때문에 지역 일각에서는 민선7기 권오봉 시장도 여느 정치인처럼 특색없는 정책으로 일관해 비전 없는 4년의 행정공백이 오지는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취임 100일 맞아 행정전문가인 권오봉시장에게 큰 기대를 가졌던 시민들의 실망감은 배신과 절망감에 가깝다는 평가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10대 과제 중 첫 과제로 “여수형 청년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청년 문화공간 조성과 전통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청년몰을 집중 육성하고, 청년문화거리 조성, 대학생 취업 역량 강화와 사회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행정 인턴제도 등을 제시했다.

이어 “여수의 미래신성장 동력을 위해 미래 첨단화학소재 개발 플랫품 구축사업 등 신소재 미래 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드론산업, 로봇산업, 수소산업, R&D사업, 신소재산업 등 신산업과 4차 산업 투자 유치 등을 역설했다.

풀지 못하는 오랜 현안사업이 돼가고 있는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해 대형 컨벤션센터 유치 또한, 민선 7기 핵심 과제임을 밝혔다.

대형컨벤션센터 유치를 계기로 MICE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섬박람회 유치기반 조성과 역사박물관 건립 등 새로운 컨텐츠 강화도 주요 과제중 하나로 제시했다.

섬박람회 유치기반 조성을 위해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 화태도~백야도 연도교 건설, 여수~남해 도로(동서해저터널) 건설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해당 사업들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를 통해 내년 국비지원사업으로 요청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랜 숙원 사업인 시립박물관 건립 역시, 추경을 통해 용역비를 세운 만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야간‧주말 거점형 돌봄서비스 확대 등 복지서비스 확충과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고, 시민소통 행정 강화를 위해 ‘사랑방 좌담회’와 ‘열린시민청원제’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이같은 10가지 핵심과제 실현을 통해 “여수를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한 과제들이 상당수 기존에 이미 발표된 내용들로 새로운 민선7기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기에는 역부족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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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학부모 2018-10-15 21:39:27
미래산업 중요합니다. 여수의 먹거리이니까요...
그런데.... 여수인재 육성은요???
여수의 미래는 인재들 아닌가요? 여수의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들인데...
이 아이들이 원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요???
당신들은 이미 자식들 다 키웠으니까... 상관없겠지만.... 우리 학부모들은 우리아이들이 다른 지역 아이들과 경쟁에서 차별를 안 받았음합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