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5호 태풍 북상 소식에 발동동
여수, 25호 태풍 북상 소식에 발동동
  • 강성훈
  • 승인 2018.10.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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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동축제‧갯벌체험 등 일정 차질 우려
5일부터 강한 비 예고...4일 오전중 개최 여부 결정키로
권오봉 시장은 지난달 21일 광주 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하며 동동축제를 홍보했다.
권오봉 시장은 지난달 21일 광주 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하며 동동축제를 홍보했다.

 

오는 6일을 전후해 대규모 축제를 예고했던 여수시가 제25호 태풍 북상소식에 울상이다.

태풍의 진로가 주말께 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수시가 준비중인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콩레이는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

콩레이는 6일과 7일 사이에 우리나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질 경우 다소 북상할 가능성도 예고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4일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6이과 7일은 태풍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6~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상층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서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6일부터 잇따라 축제 개최를 준비중인 여수시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6일부터 7일까지는 용기공원 일원에서 동동북축제가 열리며, 8일부터 이틀간은 소라면 해넘이길 일원에서 갯벌노을 체험행사가 계획중이다.

두 개의 행사 모두 바다와 인접한 행사로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3일까지 날씨 상황을 지켜 본 후 4일 오전 중 연기하거나 강행하거나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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