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선보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대박
국내 첫 선보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대박
  • 강성훈
  • 승인 2018.10.0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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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달 14만 6천여명 관람…수묵 대중화 지렛대 기대
전통수묵에 현대 옷 입혀 수묵의 대중화 구현...10월말까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개막 한달만에 15만여명이 찾는 등 높은 관심속에 성공개최를 예감케 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개막 한달만에 15만여명이 찾는 등 높은 관심속에 성공개최를 예감케 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통 회화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수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개막 한달만에 14만 6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개막한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통 수묵에 현대 옷을 입히는 등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치원생부터 미대생, 은퇴부부, 아마추어 화가 등 폭넓은 관람객이 몰려와 수묵의 참신한 상상력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개막 당일 1호 관람객이었던 일본 아마추어 화가 요코 나카가와 씨를 비롯해 중국 장시성 대표단, 베트남 단체관광객, 외국인 유학생, 한국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등 이날까지 7천700여 명이 다녀가 국제행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남지역 학교에서만 100개 팀 1만여 명이 사전예약을 해 관람하고 있다.

부채나 머그컵 등에 직접 수묵화를 그려보는 체험과 VR수묵체험이 인기다.

홍익대, 이화여대, 부산대 한국화과 학생들의 단체관람 등 수묵의 미래를 이어갈 젊은 화가들의 발길도 이어져 수묵비엔날레의 앞날을 밝게 했다.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동덕여대, 조선대, 전남대, 목포대 등 22개 전국 미술대 학생들이 ‘수묵-아트월’을 직접 꾸미기도 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성공적 개최를 이어가며 수묵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성공적 개최를 이어가며 수묵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도지사 시절 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획했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전시관을 관람하고, 목포 수묵 체험관에서 ‘국제수묵비엔날레 남도 藝魂(예혼)을 깨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김태년, 윤호중, 박지원, 윤소하, 손혜원 국회의원도 전시관을 관람하며 성공개최를 응원했다.

수묵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진행되지만 전시, 체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어 동시대 대중과 호흡하는 미술축제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이처럼 수묵비엔날레가 당초 예상보다 성황을 이루는 것은 미술인들만의 행사에 머물지 않고 대중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라남도는 5월부터 목포와 진도 초‧중학교에서 ‘수묵놀이교실’을 운영해 만들어진 작품을 비엔날레1관의 수묵체험장에 전시했다.

구 갓바위미술관 체험장에는 어린 아이들의 거리낌없는 붓길이 만든 작품들이 체험장 벽면을 채웠다.

지난 8월 목포 자유시장에서는 지역 수묵작가 20명이 참여해 국화, 매화 등 20점을 그린 앞치마 1천 점과 장바구니용 에코백 500점을 배부하며 비엔날레를 홍보하기도 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가을철 관광객과, 본격적인 현장체험학습이 시작되는 초․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흥행몰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월 2~14일 ‘2018 미술주간’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묵이라는 단일 주제로 묵직한 울림을 던지며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고 있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에서 펼쳐진다.

1관 목포문화예술회관과 4관 진도남도전통미술관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전시관은 무료다.

입장권은 티켓링크나 비엔날레 누리집(sumukbiennale.org)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에 가면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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