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여객선 노후화 심각...대책 시급
여수지역 여객선 노후화 심각...대책 시급
  • 강성훈
  • 승인 2018.09.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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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노선 23·24년...선령 기준 도래
박성미 의원, “지원책으로 경쟁노선 전환시켜야”주장
거문도 등 여수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선령 노후화가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거문도 등 여수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선령 노후화가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수-거문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노선에 운항중인 여객선은 여객선 운항 가능기간이 법적 허용 기준년에서 불과 1~2년에 밖에 남지 않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17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187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여수지역 여객선의 노후화 실태를 지적하고 도서민들의 이동권 보장 대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박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여수시 관내에서 운항중인 여객선은 쾌속선 1척, 차도선6척 일반선 1척 으로 정기선은 총 8척이다.

여기에 여수-삼산면을 다니는 쾌속선 1척을 포함해 차도선 3척, 등 6척의 예비선이 운항중이다.

이가운데 노후화가 심각한 삼산면 구간의 경우 줄리아아쿠아호는 1995년 4월 건조돼 23년째 운항중이다. 법적 기준에 따라 퇴출가지는 2년이 남았다.

같은 구간을 운항하는 예비선 조국호 역시 1994년 11월 건조돼 24년이 지났다. 내년 11월이면 폐선해야 한다.

이 밖에도 백야, 개도, 직포 등을 운항하는 한림페리5호도 1995년 진수해 선령이 23년에 달하고, 제도·개도·함구미 등을 운항하는 내해폐리호 역시 24년으로 선령기준이 도래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거문도 구간의 여객선 결항율이 지난해대비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도서민들의 이동권을 발목잡고 있다.

박성미 의원은 “여수가 섬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섬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에 도서민의 이동권 보장은 어떠한 시책보다 우선되어 추진하는 것이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을 위한 첫째 조건이다“며 여수시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를 추진중인 울릉군의 사례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으로 여수-거문도간 노선을 안정적 수익 노선으로 전환시켜 선사간 경쟁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선사의 대체선박 도입 추진상황 등을 여수 지방해양수산청과 공유하여 제때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령 도래에 따라 대체 여객선 도입을 위한 타 시군 지원사례를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5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해운법」「선박안전 법」「선원법개정을 통해 전 분야에 걸쳐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선령도 운항가능 선령을 최대 30년에서 25년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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