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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선 어딨냐” 10분발언 불허한 여수시의회, 파행
“이런 독선 어딨냐” 10분발언 불허한 여수시의회, 파행
  • 강성훈
  • 승인 2018.09.17 1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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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의원 10분발언 신청에 서 의장 ‘요지없다’ 불허
의원들 항의 이어지며 파행...송 의원, 10분 발언 재신청
여수시의회가 187회 임시회를 진행중인 가운데 송하진 의원이 신청한 10분발언을 서완석 의장이 불허하면서 의원들이 항의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여수시의회가 187회 임시회를 진행중인 가운데 송하진 의원이 신청한 10분발언을 서완석 의장이 불허하면서 의원들이 항의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여수시의회 의장이 시의원의 10분 발언을 불허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져 파장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이 의장의 의회 운영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7대 의회 운영초기부터 파행을 겪으면서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은 지난 14일 열린 제187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의원이 신청한 ‘10분 발언’을 “회의 규칙에 의거해 발언 요지가 없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이에 본회의장에서 송하진 의원이 강하게 항의하며 반발했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10분 발언을 이어가려다 제지당해 결국 무산됐다. 

일부 동료 의원들도 의장의 불허 방침에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해 항의를 이어가면서 파행을 겪었다.

송 의원은 “그런 독선이 어디 있으냐”며 “발언 제지는 동료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송재향 의원은 “의장이 왜 다른 의원들 말을 들어주지 않느냐”며 항의했고 김종길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권도 안주는 의장이 어디있냐”며 반발하다 퇴장했다.

강재헌 의원은 186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항의한 사안까지 거론하며 “의장이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 원한다면 한발 더 물러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 내로남불 아닌 시민위한 시의회 됐으면 한다면 의장이 앞으로 원활한 진행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 의장은 거듭 “지난번 본회의 때 문제는 의장 문제 아닌 예결위원이 갑자기 사퇴하면서 생긴 문제고, 이날 문제는 규칙에 발언의 요지를 미리 제출해서 승인받도록 돼 있지만 요지가 없어 의원을 사전에 접촉하려 했지만 안돼 다음에 하자고 한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이날 파행의 발단이 된 10분 발언은 의회가 심의중인 의안, 청원 및 주요 시정현안 사항이나 기타 중요한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한 의원들의 자유발언이다.

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10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하는 의원은 늦어도 본회의 개의 전일전까지 그 발언요지를 기재하여 의장에게 신청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초 송하진 의원도 이날 본회의 이틀전인 지난 12일 의회 사무국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하여”라는 요지의 10분 발언을 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서 의장이 ‘발언 요지가 없다’며 송 의원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의규칙 37조 2의 규정을 들어 이날 10분 발언 자체를 불허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발언요지를 명시한 신청서를 이틀전에 사무국을 통해 접수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맞섰다.

그동안 시의원들은 10분 발언을 신청할 경우 시정 현안에 대한 문제나 지역구 현안 문제 등에 대해 한두줄 형식의 요지를 기재해 신청한 경우도 상당수였다.

실제 지난 3월에도 송 의원이 ‘시 행정 전반에 관하여’라는 발언요지를 기재해 10분발언을 신청해 10분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원의 자유발언을 막은 서 의장의 주장이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분발언 불허로 촉발된 시의원들간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7대 시의회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10분발언이 무산된 송하진 의원은 이날 재차 10분발언 신청서를 작성해 사무국에 제출했다.

송 의원은 17일 열릴 본회의장에서 이날 무산된 10분 발언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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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18-09-28 13:12:38
이번에 대통령께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민주당만 투표했다. 다음번엔 민주당만 안찍게다. 힘이 생기니 개누리당 따라하기나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