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특위 구성 요구에 의원들 7명만 찬성 입장
여수 웅천특위 구성 요구에 의원들 7명만 찬성 입장
  • 강성훈
  • 승인 2018.09.1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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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은 묵묵부답...시민협, “의혹 해소가 의원역할 아니냐” 비난
웅천택지개발 조감도.
웅천택지개발 조감도.

 

각종 의혹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웅천택지개발과 관련 시의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 8명만이 찬성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지난 5일 26명의 여수시의원에게 웅천복합단지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입장을 10일까지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시민협의 질의에 8명이 응답해 박성미, 송재향, 이상우, 정현주(이상 민주당), 정광지(민평당), 강재헌, 송하진(이상 무소속) 의원 등 7명이 찬성입장을 보였다.

정경철(민주당) 의원은 입장을 보류했다.

서완석 의장과 이찬기 부의장을 비롯해 김승호, 백인숙, 전창곤, 강현태, 나현수, 주재현, 고희권, 문갑태, 주종섭, 민덕희, 고용진, 이미경(이상 민주당), 김종길, 이선효(이상 민평당), 김영규, 김행기(이상 무소속) 의원 18명은 아예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협은 이같은 의원들의 입장에 대해 “특별 조사위원회는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행정에 대한 파악 실태를 조사하고 진위를 파악하여 시민의 의혹을 해소해 달라는 것이다”며 시의회의 역할을 따져 물었다.

시민협은 “각종 특혜 의혹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여수시 행정을 감시하지도 견제하지도 못하는 여수시의회는 시민들에게 무엇인가”라며 의원들을 비난했다.

또, “정산을 했다면서 왜 법정싸움까지 가야하는지, 웅천 소호간 교량 기부는 왜 안 이루어지고 있는지, 투자회사는 호텔, 종합병원, 휴양시설, 콘도 등을 왜 안짓고 땅만 팔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 아니냐”고 따졌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시민협의 특위 구성 요구에 대해 “2015년 5월 감사원 감사결과, 특혜나 부정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와 사업시행자간 정산문제를 두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점”등을 이유로 “특위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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