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웅천 특위 구성 “못하겠다”
여수시의회, 웅천 특위 구성 “못하겠다”
  • 강성훈
  • 승인 2018.09.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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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 웅천 의혹관련 실태파악 특위 구성요구에 거부
시의회, “감사원 감사결과 특혜 증거 없어...법적다툼 진행중”
웅천택지개발 관련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시민협이 요청한 특위구성 요구를 거부했다.
웅천택지개발 관련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시민협이 요청한 특위구성 요구를 거부했다.

 

웅천택지개발 관련 각종 의혹제기가 이어지면서 시민단체가 실태파악을 위해 의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시의회가 거부했다.

11일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여수시의회는 지난 6일 ‘웅천택지개발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요구’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의장단 회의 결과, 사업전반에 대한 특위 구성은 어렵다는 의견이다”고 답변했다.

의회는 “2015년 5월 감사원 감사결과, 특혜나 부정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와 사업시행자간 정산문제를 두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점”등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시민협이 제기한 의혹 중 “웅천복합단지개발사업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변경된 요인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살펴 볼 계획이며, 사업자와의 법적다툼의 배경에 대해서는 소송진행상황을 살펴보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의회가 나서서 실태파악을 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대해 의회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일부 의원들이 특위 구성에 대해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시민협은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웅천지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복합단지 개발로 허가가 났기 때문에 투자회사는 호텔, 종합병원, 휴양시설, 콘도 등의 사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수시는 수차례의 계약 변경을 통해 부동산투기의 길을 열어주는 방법 등으로 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남기도록 해 의혹을 샀다”고 주장했다. 

이어, “웅천 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신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시켜가며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해 여수시의회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의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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