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기 침체 속 여수는 나홀로 ‘호황’
지방경기 침체 속 여수는 나홀로 ‘호황’
  • 강성훈
  • 승인 2018.09.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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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분석, 건축허가 206%↑...여수산단 생산 22.7%↑
관광 분야는 수년만에 감소세로 전환
올 상반기 여수지역 경제 동향이 전반적으로 호황이었다는 지표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올 상반기 여수지역 경제 동향이 전반적으로 호황이었다는 지표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올 상반기 지방도시들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은 지난해보다 호황이었다는 지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분석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지표가 큰 상승곡석을 그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의가 4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여수시의 건축 허가 면적은 29만6,200㎡로 주거용, 공업용, 농림수산업용 등에서 고르게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206%가 늘었다.

도세, 시세, 과년도 징수를 합산한 2분기 조세 징수 실적 역시 2,180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도세의 징수 실적은 398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고, 시세는 1,77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경제의 중심축인 여수국가산단의 생산 실적 역시 크게 늘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2분기 생산 실적은 약 23조 4,9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7% 증가했다.

다만, 수출 실적은 8,471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 분야는 어획고는 크게 줄었음에도 위판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어획고 4,995M/T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9% 줄었지만, 위판액은 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어든 데 그쳤다.

관광객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각종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예년에 비해 그 폭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이용객의 경우 승차 인원은 28만9,387명, 강차 인원이 28만7,1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승차 4%, 강차 4.2%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공항의 이용객수는 17만1,24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여수~서울간이 8만 2,0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감소했고, 여수~제주간은 8만9,151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2분기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은 362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이번 동향 분석결과 지방도시들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여수지역 경제상황은 호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다만, “관광분야의 경우 유일하게 올해 들어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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