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지나간 여수, 곳곳 생채기
태풍 ‘솔릭’ 지나간 여수, 곳곳 생채기
  • 강성훈
  • 승인 2018.08.2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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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단지서 20대 남성 숨진채 발견...하우스 찢겨 나가기도
화태대교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하고 있다.
화태대교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하고 있다.

 

여수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수지역에서는 밤사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께 여수시 봉산동 어항단지 앞 해상에서 장모(26)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반바지와 반팔 차림의 일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외상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어항단지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5시께 남면 화태대교에 설치된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크레인을 동원해 1시간여만에 철거했다.

23일 밤 8시께는 소라면의 한 공터에서 2단으로 쌓아놨던 사무실용 컨테이너가 강풍에 밀려나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주변에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23일 밤사이 화양면의 한 과수농가 대형 하우스가 바람에 찢겨져 나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원사거리 상가의 도심 간판이 넘어지고, 안산동의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찢겨나간 화양면의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찢겨나간 화양면의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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