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규모 ‘반토막’
올해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규모 ‘반토막’
  • 강성훈
  • 승인 2018.08.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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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이순신광장 앞 해상서…30여분 4억원 불꽃쇼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절반수준으로축소됐다.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절반수준으로축소됐다.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2018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내달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산규모가 반토막 나면서 불꽃놀이 규모 역시 크게 축소돼 하룻동안만 진행될 예정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9월 8일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앞 해상에서 여수밤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불꽃쇼를 연출한다고 밝혔다.

불꽃축제 주제는 ‘Healing In Yeosu’다.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을 보낸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꽃을 보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불꽃의 색깔이 계속해서 변하는 ‘멀티컬러풀 불꽃’, 이중으로 상승해 불꽃쇼를 연출하는 ‘UFO 불꽃’ 등이다.

또, 수직으로 상승하는 불꽃뿐 아니라 특수도구를 이용해 관람석 방향으로 불꽃을 발사하는 입체적 연출, 여러 색깔의 불꽃이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무지개 연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불꽃쇼를 보조하는 조명(레이저)시스템은 올해 더욱 화려해 질 전망이다.

지난해 관람객과 600m 거리에서 연출한 것을 올해는 300m까지 줄여 보다 생동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국내 정상급 팝페라 공연팀 ‘오름클래식’, 4인조 일렉트릭 현악밴드 ‘바이올렛’ 공연들이 진행된다.

시는 축제 당일에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인력을 투입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불꽃축제는 순수한 시비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으로 지난해 외부 출연금을 포함한 전체 7억원 규모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축제는 하룻동안만 펼쳐지며 행사의 핵심인 실제 불꽃놀이 역시 30분가량만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여수밤바다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차별화된 불꽃쇼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나긴 폭염을 보내신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불꽃쇼를 보며 더위를 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일각에서는 그동안 축제기간 원도심권 극심한 교통혼잡과 타지역 유사축제와의 경쟁력 저하, 예산낭비 등의 이유로 불꽃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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