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 작지만 강한, 경쟁력있는 대학 만들 것”
“지역사회와 함께 작지만 강한, 경쟁력있는 대학 만들 것”
  • 강성훈
  • 승인 2018.08.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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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상규 전남대 신임 부총장
둔덕․국동․삼동캠퍼스별 특성화 전략 추진
문화관광 관련 학과 신설...400명 외국인 유학생도
지난 1일 취임한 박상규 전남대 신임 부총장이 향후 여수캠퍼스의 활성화 전략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박상규 전남대 신임 부총장이 향후 여수캠퍼스의 활성화 전략을 밝히고 있다.

 

박상규 전남대 신임 부총장이 지난 1일 새로 취임했다.

박 부총장은 전남대 공학대학 학장과 산학협력중심대학 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 부총장은 이번에 새롭게 여수캠퍼스의 수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캠퍼스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와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캠퍼스별 맞춤형 활성화 방안을 통해 여수캠퍼스가 지역 인재 육성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취임소감을 간략히...

여수캠퍼스 부총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능동적이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우리대학이 국가의 거점대학으로서 책무를 수행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수캠퍼스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보다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수립된 캠퍼스 특성화 전략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된다.

둔덕캠퍼스는 전략적 국제화 선도 캠퍼스로 도약시켜 갈 계획이다. 공학대학 산학협력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 운영, 문화사회과학대학 글로벌 학부 신설 및 문화관광 분야 학과 신설 등으로 전략적 국제화를 선도해 가겠다.

삼동캠퍼스는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조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의 원스톱 시스템 구축, 기업체 요구를 반영한 계약학과 운영 등 혁신 주도형 산단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 여수캠퍼스의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구상중인 여수캠퍼스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인구감소에 따른 학생 정원조정과 유사학과 통합 등은 여수캠퍼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공통된 문제이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사항이다.

여수캠퍼스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략적 국제화 캠퍼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 첫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문화관광분야 학과 신설을 준비중이다.

또, 글로벌학부를 신설해 2학기부터는 기존 유학생을 포함하여 400명 정도의 외국인 유학생이 여수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되며 캠퍼스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삼동에 추진중인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조성사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여수캠퍼스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국동캠퍼스의 경우 그동안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돼 왔다. 현재 추진 중인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현재 국동캠퍼스 부지에 150병상 지상 5층 규모의 전남권 권역재활병원 건립 공사를 추진중으로 2020년에 준공이 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협동관 리모델링과 시민 체육공원 및 쉼터 공간으로 운동장 조성 공사가 올해 진행된다.

여기에 교양관이 리모델링 후 해양경찰서 임시 청사로 사용되고 청사 이전 후에는 지역발전 벤처 타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통합 이후 수산해양대학의 특성화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여전히 높다. 수산해양대학의 특화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수산해양대학에서는 수·해양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특성화를 추진중이다.

2025년까지 국내 최고, 아시아 최고 수산해양대학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 해기사 양성을 위해 3천톤급 규모의 새 실습선 동백호를 내년 1월 인수 예정이다.

또,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로 수산과학연구소가 선정돼 9년간 17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와 함께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산·해양분야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을 위한 수산과학연구소 수산생물 사육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양식과 어류질병, 해기사 양성, 해양경찰 등으로 학부 중심활성화를 다양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중장기 발전계획이 잘 이행돼 아시아 최고의 수해양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통합 이후의 지역 내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대학차원의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방안 있다면?

일부 시민들께서 통합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말씀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수대학교가 통합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발전적 성장을 위해 전남대학교와 통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는 2023년까지 지속되는 학령인구 감소가 지난 2006년보다 더욱 더 큰 파도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2006년 큰 파도를 대비해 전남대학교와 통합하며 전열을 재정비 하였기에 다가오는 학령인구 감소에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

통합효과의 미비는 대학이 큰 파도를 넘고 재정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대학은 새롭게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를 견뎌내고 순항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는 상호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시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대학에 요청하고 있는 수산해양, 국가산단, 관광, 국제화 등 지역발전과 연계한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된 인재를 육성하여 육성된 인재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끝으로 학교구성원과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지역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나름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작지만 강한,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도 함께 응원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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