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친교 행사, 행사 앞두고 땜질 공연  
수십억 친교 행사, 행사 앞두고 땜질 공연  
  • 강성훈
  • 승인 2018.08.0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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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멘 여수대회 뮤지컬 공연 갑작스레 취소 국제망신
“준비소홀로 취소결정...대체 공연 투입 등 문제없어” 
국제와이즈멘 여수대회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뮤지컬 공연이 대회 개최 4일 앞두고 취소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뮤지컬 공연은 취소됐지만 시내 주요 도로의 홍보현수막이 여전히 걸려 있다.
국제와이즈멘 여수대회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뮤지컬 공연이 대회 개최 4일 앞두고 취소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뮤지컬 공연은 취소됐지만 시내 주요 도로의 홍보현수막이 여전히 걸려 있다.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치룰 예정인 세계적 친교 행사가 시작도 전에 준비소홀로 주요 프로그램을 긴급히 변경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과 11일 예울마루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뮤지컬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회개최를 4일 앞둔 지난 6일 공연 취소를 결정한 조직위는 뮤지컬 공연을 대신해 긴급히 ‘난타’와 ‘오페라갈라쇼’로 대체키로 했다.  

예울마루에서 공연예정이던 뮤지컬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10일과 11일 여수대회 참가자들이 참여할 주요 프로그램중 하나였다. 전체 행사 내용중 가장 많은 시간이 배정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개최를 불과 4일 앞둔 지난 6일 주요공연이 돌연 취소를 결정되면서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조직위는 제작자와 기획사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조직위가 대회기간 주요 프로그램중 하나인 뮤지컬 공연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1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 진행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조직위는 ‘난타’공연 등 2개의 공연을 연이어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4일만에 긴급히 일정이 변경되면서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해당 공연은 이미 대회 참가자들에게 공지가 됐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공연하기 위해 홍보를 했던 행사여서 이번 공연 취소로 조직위는 대회시작도 전에 상당한 신뢰를 잃게 됐다. 

이와 관련 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프로그램 준비과정에서 준비소홀로 갑작스레 공연이 취소됐지만, 바로 대체 공연을 준비해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행사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는 ‛Yes, We Can Change!’(변화로 새로워지다)를 주제로 3천여명의 국내외 와이즈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는 9일부터 12일까지 여수엑스포장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여수대회에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자부담 7억원 등 무려 1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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