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여수도 ‘불안불안’
연일 계속되는 폭염, 여수도 ‘불안불안’
  • 강성훈
  • 승인 2018.08.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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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폭염지수 분석결과, 최고 취약도시
올해 열대야 19일째 지속...온열환자 22명
여수 등 전남동부지역이 폭염에 가장 취역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분석됐다.
여수 등 전남동부지역이 폭염에 가장 취역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분석됐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가 전국에서 폭염에 가장 취역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대야 일수가 19일째 이어지면서 온열환자 발생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폭염피해 사례도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전국 기초지자체별 ‘폭염 취약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여수는 ‘총 인구 수 대상 폭염지수’가 0.48로 전북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과 함께 상대적으로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는 5세 미만 대상에서는 0.50으로 나타나 더욱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 취약성 지수’는 1개월 기상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발생 및 대응 취약성 정도를 기초지자체별로 상대적으로 평가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환경부는 기후노출, 민감도, 적응능력 세 부문을 기반으로 총 인구 수, 65세 이상 인구, 5세 미만 영유아 인구 등 3종의 대상별로 8월 폭염 취약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기후노출, 인구특성 등 여건에 따라 기초지자체별로 폭염 취약성의 상대적 편차가 나타났다.

총 인구 수 대상 폭염지수 분석에서는 전주시 완산구·덕진구, 익산시, 군산시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남동부권도 여수가 0.48, 순천이 0.49, 광양이 0.45로 전국 지자체 대비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지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5세 미만 영유아 인구 대상 폭염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주시 덕진구, 군산시, 완주군, 전주시 완산구,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에서 비교적 폭염 취약성이 크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를 현재 폭염피해 저감을 위해 시행중인 취약계층 방문 건강진단 및 응급구급체계 운영, 행동요령 전파 등 정책사업의 지역별 지원 우선순위 설정에 활용해 폭염대응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향후 범정부적으로 폭염을 재난으로 취급해 관리할 계획인 만큼, 항목별 분석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폭염 대응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대책 추진의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취약성 평가 지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제공함으로써 관계부처와 협으로 통해 폭염대응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여수에서는 올해 들어 열대야 발생일수가 19일째 이어지고 있고, 온열환자도 22명이 발생하는 등 연일 계속되늘 폭염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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