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여름철 펜션 비용 전국 최고가
여수지역, 여름철 펜션 비용 전국 최고가
  • 강성훈
  • 승인 2018.08.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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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투어 분석, 평균 18만원대로 제주보다 비싸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가 전국에서 펜션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다시 한번 고물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에 따르면 여름성수기인 7~8월 투숙 기준으로 전국의 펜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인 기준 펜션 1박 평균 숙박비는 15만원대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여수로 평균 18만원대에 달해 경북 문경시, 부산 기장군 등과 함께 가장 높았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전라남도의 펜션이 가장 비쌌고, 가장 저렴한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1박 결제금액은 평균 17만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제주도 펜션 1박 평균 숙박 가격은 10만원으로 전남 지역보다 37% 저렴했다.

제주도는 여행객은 많지만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 숙박 종류와 시설이 많아 경쟁이 심한 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7~8월 펜션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으며, 2위는 강원도, 3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1위인 경기도에서는 가평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계곡이 많은 포천, 테마파크 주변인 용인, 수려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평이 그 뒤를 따랐다.

두 번째로 펜션 예약이 많았던 강원도의 경우 여름 휴가지의 대표 지역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여행객이 많지만 평창 올림픽 전후로 객실이 500여개가 넘는 대형 호텔이 신설되면서 상대적으로 펜션의 인기가 살짝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남해의 푸른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경남으로, 그 중 거제 지역의 예약이 가장 높았고 스노클링, 카약 등 각종 수상 스포츠로 유명한 남해, 미식의 도시 통영이 그 뒤를 이었다.

성수기 펜션을 예약하는 시점으로는 투숙일 7일 이내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보다 이른 8~14일 전의 예약 비중은 21.8%로, 펜션 투숙객 68.4%가 2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자료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지역 관광지 주변 고물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수지역 펜션 가격이 비싼 것은 최근 건립된 풀빌라 등 고급 펜션이 평균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을 하면서도 “빈약한 관광컨텐츠에 비해 숙박, 음식 등 전반적인 관광비용이 비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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