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시장, 조정기간 거치나
여수 관광시장, 조정기간 거치나
  • 강성훈
  • 승인 2018.07.2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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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관광객 98만명 감소...하반기 이어질 듯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등 대안마련 나서야
올 상반기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관광의 대안으로 떠오른 여수갯가길 구간.

 

올 상반기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감소 추세는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정부분 조정기를 거쳐 새로운 관광정책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관광객수는 61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 추이는 올해 초 한파와 평창동계올림픽, 지방선거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관광객 집객은 지난해보다 200여만명이 줄어든 1300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폭염이 8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광객 감소추이는 예상치보다 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는 관광객 감소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권오봉 시장이 강조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의 전기를 마련할 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 권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관광객 수를 늘리는 정책에서 이제는 여수를 다시 찾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다”며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관광정책을 펼쳐 관광객도 만족하고 시민도 함께 풍요를 누리는 여수를 지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관광객의 수치가 일정부분 조정기간을 거치는 동안 적정 수용능력 분석과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 생태관광 등 기존 관광정책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일정부분 감소추세에 있지만, 원도심과 돌산권에 치우친 관광컨텐츠를 소호와 화양권역으로 확대시키는 정책 등을 통해 꾸준한 관광시장을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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