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여수 바다도 비상
계속되는 폭염에 여수 바다도 비상
  • 강성훈
  • 승인 2018.07.25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여수 해역에 적조주의보 발령...고수온 피해 우려도
계속되는 폭염에 여수 앞바다에 적조 등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에 여수 앞바다에 적조 등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다 수온 상승으로 적조피해 우려 등 양식장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라남도는 24일 여수 해역에 적조주의보와 고수온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됨에 따라 방제선을 투입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초동 방제에 나섰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수온이 28℃ 이상으로 오르고 첫 유해성 적조생물이 발생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오전 10시 여수해역에 적조주의보를, 여수~장흥 득량만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100개체/ml 이상 출현할 경우 발령된다.

여수 해역은 예찰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20~761(cells/ml)로 조사됐다.

여기에 23일 현재 여수 신월~장흥 회진 해역 수온은 26~29.3℃, 해남 화산 해역은 27.5℃, 신안 압해~영광 안마도 해역은 28.4~28.9℃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

이처럼 적조・고수온이 발생하면서 양식 어패류의 수온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산소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적조 발생 해역 양식장 주변에 해양환경정화선을 비롯한 방제선과 어선을 배치해 적조생물 분산 및 유입 방지를 위한 황토살포, 수류 방제작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적조 발생 우심해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적조 상황실과 고수온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 한편 차광막 설치 등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양식어가에는 예찰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양식장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속한 초동 방제 및 양식장별 책임담당제 운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어업인들도 어장관리 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