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수변시설에 스토리담은 배너기 ‘눈길’
여수 국동수변시설에 스토리담은 배너기 ‘눈길’
  • 강성훈
  • 승인 2018.07.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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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원내 제한행위 안내...시민들 자발 참여 유도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에 설치된 배너기.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에 설치된 배너기.

 

피서기를 맞아 국동 다기능어항 수변친수시설에 이용객들이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최근 스토리를 담은 제한행위 안내 배너기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친수시설내 가로등 32개조에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휴양도시’, ‘행복한 시민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두바퀴 대신 두발로 바닷바람을 느껴 보세요’ 등의 문구를 새긴 배너기를 설치했다.

국동수변친수시설은 1만2000㎡ 규모에 고래 등 조형물과 조경수, 무대시설 등이 갖춰져 여름밤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취사와 야영 뿐만아니라 바퀴가 달린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행위 등이 늘면서 다른 이용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수변시설 내 제한행위 등을 알리고 이용객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배너기를 제작 설치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배너기는 직설적인 경고 문구 대신 서정적이며 편안한 문구들로 만들어져 또 하나의 볼거리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수변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딱딱한 ‘취사금지, 오물 투기 금지’ 보다 이야기가 있는 문구를 보니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며 “작은 것 하나에도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시민들의 즐거운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섬자원개발과 관계자는 “낭만의 도시 여수에 걸맞게 단순한 경고성 문구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배너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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