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낚시객 40만 시대...안전사고도 폭증
여수, 낚시객 40만 시대...안전사고도 폭증
  • 강성훈
  • 승인 2018.07.1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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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사이 낚시인구 2.3배↑...낚시어선 사고는 18배 ↑
어선과 충돌 사고로 선체 일부가 파손된 낚시어선.
어선과 충돌 사고로 선체 일부가 파손된 낚시어선.

 

여수를 찾는 낚시객이 최근 수년사이 큰폭으로 늘면서 낚시어선 사고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여수 화정면 월호도 앞바다에서 낚시어선과 소형어선이 충돌해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에 나서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E모(37, 인도네시아 국적)씨가 바다에 빠져 자력으로 선박에 올라왔지만,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또,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낚시객 2명이 머리에 찰과상을 입어 119구급차에 인계돼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이 밖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한 이(50)모씨 등 타 지역에서 온 낚시객 5명은 자택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길 원해 귀가 조치했다.

올해 들어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모두 12건으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낚시객이 집중되는 하반기에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도 다양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낚시어선의 안전사고는 낚시 인구 증가 추이에 맞춰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경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를 찾는 낚시객은 2013년 17만 6천명이던 것이 지난해 41만명으로 2.3배 늘었다.

이와 함께 낚시어선 사고도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해 2013년 2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36건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안전사고별로는 충돌 12건(80%), 좌초 2건(13.3%), 침수 1건(6.6%)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낚시어선의 안전사고가 폭증하면서 낚시어선의 안전관리 대책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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