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명 태운 여객선, 폭염 속 바다에 표류 ‘아찔’
90명 태운 여객선, 폭염 속 바다에 표류 ‘아찔’
  • 강성훈
  • 승인 2018.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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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면 금오도행 여객선, 발전기 고장 일으켜
발전기 고장으로 표류했다가 비상발전기로 해경의 근접 호송 속에 항해를 하고 있는 여객선.
발전기 고장으로 표류했다가 비상발전기로 해경의 근접 호송 속에 항해를 하고 있는 여객선.

 

폭염경보가 내린 여수 앞바다에서 600톤급 여객선이 발전기 고장으로 표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경 남면 금오도 북서쪽 900m 앞 해상에서 여객선 H호(677톤)가 원인 미상의 발전기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당부 문자 발송과 H호 선장에게 긴급 투묘를 지시했다.

해경이 긴급 조치를 취하는 사이 H호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시켜 오전 8시 34분경 남면 여천항에 입항 승객 86명을 하선시켰다.

이후 여객선 H호는 고장난 발전기 수리를 위해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의 근접 호송 속에 안전하게 출항지인 돌산 신기항에 입항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연일 불볕더위로 인해 장비 고장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선박 관계자는 출항 전 각종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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