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관광, 국내 관광시장의 성장 모델로”
“여수관광, 국내 관광시장의 성장 모델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8.07.12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오봉 시장, 국가관광전략회의서 우수사례 발표
세계적 컨벤션센터 건립 등 지원 건의도
여수시가 11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여수관광의 성공 사례를 브리핑했다.
여수시가 11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여수관광의 성공 사례를 브리핑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여수 관광 활성화 성공사례 발표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컨벤션 센터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12개 부처 장관도 자리했다.

이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여수시와 강원도가 관광활성화 성공사례 발표에 나섰다.

발표에 나선 권 시장은 여수의 관광 활성화 요인으로 먼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들었다. 이를 계기로 도로, 철도, 숙박시설 등 SOC가 확충되면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낭만버스킹, 낭만버스 등 ‘낭만’이라는 여수관광 브랜드가 더해지며 젊은 청춘 남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도시로 급부상했고, 여수가 가진 아름다운 섬 자원도 관광 활성화에 한 몫을 했음을 제시했다.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등 섬마다 특색 있는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생태·휴양관광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탁 트인 바다를 따라 조성된 여자만 자전거길,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미래성장 동력인 MICE 기반 확충 등을 여수관광의 강점으로 꼽았다.

여수지역 관광시장은 3년 전에 비해 관광관련 사업체가 7%, 종사자는 24.5% 증가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관광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면에 소음, 쓰레기, 교통 불편, 주차 공간 부족 등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권 시장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시민이 행복한 균형 관광정책 추진방향도 발표했다.

먼저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는 공영주차장 확충, 도로 개설, 시민할인 시책 확대, 관광진흥기금 관광지 주변 환경 정비에 사용 등을 들었다.

또한 관 주도의 관광 진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 협력기구인 사단법인 여수시 관광협의회의 관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부권 연안에 체험·놀이·참여형 관광시설을 만들어 원도심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하고, 365개 섬과 연안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여수관광의 현주소를 공개한 권 시장은 올해 지역 현안사업으로 신월동과 대경도를 잇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과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국고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진흥의 방향과 주요 시책의 수립·조정, 관광진흥 기본계획 수립 등의 기능을 하는 기구다. 의장은 국무총리, 구성원은 각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