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공무원들에게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편한대로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혁신이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공무원들의 일하는 자세로 4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우선 과제로 ‘혁신’을 강조하며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해 오던 방식대로, 편한 대로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을 위해 더 좋은 방안은 없을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필요한 것은 과감히 전환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시계’를 공조직이 갖춰야 할 자세로 제시했다.
“공무원들이 항상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방향감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목표 하에서 지금 당장, 내년, 내후년, 장기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지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시민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힘의 낭비가 없어야 한다”며 “여수가 지역 내부가 아니라 외부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여수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공약인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 “누구나 본인의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그 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한데,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으로 공직 입문부터 퇴직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수의 당면 과제인 관광문제 해결을 위한 입장도 제시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여건을 만들어 놓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하며, 관광에만 집중하는 것은 안 된다”며 “관광은 분명 여수의 미래전략사업이 돼야 하지만 관광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민을 도외 시 해서는 안 된다고”며 새로운 관광정책변화를 예고했다.
권시장은 끝으로 “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원 없이 잘 했는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 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할 일이 많다. 열심히 같이해 보자”고 당부의 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