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중심 시대’를 선언한 민선 7기 ‘권오봉호’가 본격 출범했다.
권오봉 신임 여수시장은 2일 오전 9시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선서 후 ‘시민이 참 주인 되는 여수’, ‘시민중심 시대’를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판단회의로 취임 첫 일정을 소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부서별 재난대책을 직접 챙기고 한 단계 높은 재난안전시스템 마련 등을 지시했다.
권 시장이 이끄는 민선7기 여수시는 시정의 핵심가치를 시민 모두가 행복한 ‘균형’으로 삼고 ‘여수를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권 시장은 “시민이 믿을 수 있는 깨끗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투명한 행정을 펼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할 계획이다”며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사랑방 좌담회’와 ‘시민 청원제도’를 꼽았다.
또, 35년 경제·행정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실질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율촌 2산단에 미래 신 성장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소외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의 지속 현안사업인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문제는 박람회재단과 적극 협력해 풀어나가고, 경도와 화양지구 조기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스포츠 산업 부문 일자리 창출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한 청년창업, 농·수·축산업 종사자의 소득증대도 역점 과제다.
권 시장은 특히 계층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여성친화도시 실천과제를 꼼꼼히 챙겨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양성평등 사회를 구현해 간다는 방침이다.
관광정책의 전환 또한 새로운 시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권오봉 시장은 양적 관광정책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실현을 강조했다.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다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여수, 시민의 삶이 함께 나아지는 여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섬의 개발과 보존을 위한 ‘세계 섬박람회’ 개최와 전남 제1의 도시에 걸맞은 역사박물관 건립도 준비중이다.
이러한 관광정책 기반 위에 “여수를 세계인이 찾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민행복’을 최고 가치로 삼고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부분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특히,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부동산가격과 물가의 안정적 관리, 서비스요금의 시민 할인 혜택 확대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지역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에 시민들의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권오봉 시장은 “모든 정책에 시민을 중심에 두고 민선6기 우수사업들은 과감히 계승하고, 혁신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항상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조화’화 ‘균형’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께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를 위해 힘과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