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여수시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상포지구 등 산적한 과제를 앞둔 여수지역 여론이 어떻게 쏠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선 출범 이후 단 한차례의 재선도 허용하지 않은 여수시민들의 여론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6.13지방선거에서 권오봉 무소속 후보는 52.19% 득표율로 45.72%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후보를 제치고 민선7기를 이끌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권오봉 당선자는 지난 18일부터 ‘시민중심 시장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준비위원장에는 이삼노 전 여수대학교 총장, 부위원장에는 박은하 권오봉캠프 총괄본부장이위촉돼 과거에 비해 현저히 짧은 준비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새로운 민선7기 출범이 바쁘게 준비되고 있지만, 당장 취임과 함께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이 쌓여 있어 쉽지 않은 시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권오봉 시장 당선인은 민선6기가 내세웠던 시정 슬로건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 보다 더 멋진 슬로건이 없는것 같아 그대로 사용하고 세부 실천사항은 시민의 여망과 자신의 시정철학 및 실천의지에 부응하는 내용으로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하지만, 민선6기에서 지역사회 큰 논란을 불러온 상포지구 특혜의혹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웅천지구 택지개발에 대한 의문 역시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의회에 표류중인 전남권역재활병원, 각종 난개발 문제, 당장 여론이 들끓고 있는 낭만포차 등 현안 또한 산적해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와 관계 설정도 향후 원만한 시정운영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다.
권 당선인은 그동안 수차례 당선 후 복당을 신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행정전문가를 자처해 온 권오봉 당선인이 산적한 현안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